'삼겹살데이''삼각김밥데이''인삼데이'….

한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3'이 두 개나 겹친 3월3일을 맞아 대형마트,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다양한 '데이(Day) 마케팅'을 펼친다.

이날을 삼겹살 삼각김밥 인삼 등 '삼'자가 들어간 품목의 '데이'로 정하고 할인 판매와 무료 상품증정 이벤트를 벌이는 것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3일 '삼겹살데이'에 일제히 삼겹살을 30~4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이마트는 이날 하루만 삼겹살 100g을 평소 가격보다 40% 싼 95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12일까지 국내산 냉장 삼겹살을 30% 정도 할인 판매하고,특히 3일에는 40%까지 할인율을 높여 싸게 판다.

롯데마트는 평소 100g당 1980원에 팔리는 고급 삼겹살을 이날만 33%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고,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도 9일까지 삼겹살 100g을 30~40% 할인한 1030원에 판매한다.

편의점 업계는 3월3일을 '삼각김밥데이'로 홍보하기 위해 이날 대대적인 공동 판촉 행사를 벌인다.

이날 하루 삼각김밥 제품을 사는 고객에게 차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훼미리마트와 GS25 세븐일레븐 바이더웨이 미니스톱 씨스페이스 등 6개 편의점 업체들이 참여해 전국 1만1000여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삼겹살데이는 2003년 구제역 파동 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됐고,삼각김밥데이는 2006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또 인삼제품을 판매하는 풀무원생활건강은 3일을 '삼(蔘)데이'로 정했다.

이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산삼배양근이 함유된 제품을 무료로 증정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