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로스, 채권보증업체 10억불 투자…美모노라인 사태 진정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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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사냥꾼' 윌버 로스가 채권보증업체 투자를 선언했다.
또 씨티은행은 채권보증업체인 암박의 자산담보부증권(CDO)을 인수했다.
채권보증업계에 지원의 손길이 잇따르면서 신용시장의 골칫덩이가 된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 부실 사태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억만장자 투자자인 윌버 로스가 채권보증업체인 어슈어드개런티에 최고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버 로스는 우선 2억5000만달러를 들여 어슈어드개런티 지분을 사들이고 나머지 7억5000만달러는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로스는 이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이번 투자는 기업 구제가 아니라 기회를 잡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채권보증업체에 투자할 기회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슈어드개런티는 암박과 MBIA 등 다른 채권보증업체와 달리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몰리지 않은 우량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FT는 윌버 로스가 이번 투자에 나선 것은 암박 등 다른 채권보증업체가 부실에 빠진 기회를 틈타 업계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윌버 로스는 지난달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신용위기에 처한 채권보증업체에 대해 재보증을 제의하자 자신도 관련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어슈어드개런티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2.6% 오른 25.6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씨티그룹이 미 채권보증업체 2위인 암박이 보증한 220억달러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 중 75억달러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92%에 달하는 69억달러어치가 디폴트(지급불이행) 상황에 처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용 위기에 빠진 암박은 무디스와 S&P로부터 최고신용등급 평가를 유지하기 위해 씨티그룹 등 8개 은행과 사모펀드로부터 30억달러의 자본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또 씨티은행은 채권보증업체인 암박의 자산담보부증권(CDO)을 인수했다.
채권보증업계에 지원의 손길이 잇따르면서 신용시장의 골칫덩이가 된 '모노라인(채권보증업체)' 부실 사태가 진정될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 억만장자 투자자인 윌버 로스가 채권보증업체인 어슈어드개런티에 최고 10억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버 로스는 우선 2억5000만달러를 들여 어슈어드개런티 지분을 사들이고 나머지 7억5000만달러는 향후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로스는 이날 미 CNBC 방송에 출연해 "이번 투자는 기업 구제가 아니라 기회를 잡기 위한 것"이라며 "다른 채권보증업체에 투자할 기회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어슈어드개런티는 암박과 MBIA 등 다른 채권보증업체와 달리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 몰리지 않은 우량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FT는 윌버 로스가 이번 투자에 나선 것은 암박 등 다른 채권보증업체가 부실에 빠진 기회를 틈타 업계 점유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윌버 로스는 지난달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신용위기에 처한 채권보증업체에 대해 재보증을 제의하자 자신도 관련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어슈어드개런티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12.6% 오른 25.65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씨티그룹이 미 채권보증업체 2위인 암박이 보증한 220억달러 규모의 자산담보부증권 중 75억달러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92%에 달하는 69억달러어치가 디폴트(지급불이행) 상황에 처해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신용 위기에 빠진 암박은 무디스와 S&P로부터 최고신용등급 평가를 유지하기 위해 씨티그룹 등 8개 은행과 사모펀드로부터 30억달러의 자본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