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지난달 29일 64명의 공천자 1차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2일 2차로 서울의 김성태(강서을),고경화(구로을),인천의 홍일표(남구갑),황우여(연수),조진형(부평갑) 등 5명을 공천 확정했다.

인천 나머지 지역구와 강원도,서울 일부는 상대방 후보와 가상대결을 포함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확정키로 했다.

대전ㆍ충청과 호남 및 영남 일부 지역의 공천자도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친이-친박계 간 격전지에서 누가 살아남아 총선 티켓을 거머쥐느냐다.

수도권은 서울 서초갑이 대표적인 싸움터다.

박근혜 전 대표의 핵심측근인 이혜훈 의원과 친이계로 분류되는 명지대 박영아 교수,비례대표 이성구 의원이 맞붙는다.

영남권에서는 친박 인사가 많아 친박-친이 계파 간 안배로 갈 것인지,아니면 친박계 물갈이로 갈 것인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대구 동구을의 경우 친박 핵심인 유승민 의원과 친이계인 서훈 전 의원이 대결하고 있다.

대구 북구을은 친이계인 3선의 안택수 의원과 친박계인 비례대표 서상기 의원 사이에 혈투가 벌어지고 있다.

또 경북 고령ㆍ성주ㆍ칠곡은 친박 이인기 의원과 친이 성향으로 분류되는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안동에선 친이계로 대선 유세지원단장이었던 3선의 권오을 의원과 친박계 김상돈 전 박근혜후보 특보,허용범 전 조선일보 기자가 경합 중이다.

부산은 친박 엄호성 의원 지역구인 사하갑에서 친이 성향인 김해진 전 경향신문 부국장과 현기환 전 이명박 대선후보 정책특보 간 백병전이 치열하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