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업계는 지금 고화질 경쟁 한판승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휴대폰 업계에 고화질 경쟁이 불붙었다.삼성전자 LG전자 등이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를 적용한 초고화질 휴대폰을 내놓고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포문은 LG가 열었다.LG는 최근 'AM OLED폰'(LG-SH150)을 전격 출시했다.
AM OLED폰은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1000대 한정판을 50만원대에 선보인 적은 있지만 양산 체제를 갖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AM OLED폰은 기존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화면과 비교해 반응 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잔상이 없고 자연색에 가깝게 표현할 수 있다.
영상통화,게임,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 등을 고화질로 볼 수 있다.
특히 자체 발광 기능으로 메뉴 사용 때 전력 소모량을 크게 줄여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했다.
또 LG전자의 AM OLED폰은 위성 DMB를 지원,상하좌우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으며 양방향 데이터 방송,방송망 다운로드 서비스 등도 지원한다.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도 빨라 4메가바이트(4MB)짜리 MP3 한 곡을 4.5초 안에 내려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외장 메모리,자동 글로벌 로밍,모네타,모바일 싸이월드 기능 등 풍부한 부가 서비스를 지원한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AM OLED 휴대폰인 'W2400 스페셜 에디션' 역시 TFT-LCD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한 색상을 제공하고 풍부한 색감,잔상 없는 동영상 등도 지원한다.
삼성은 올 상반기 중 'W2400 스페셜 에디션' 후속 제품을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와 함께 일반적인 휴대폰에 적용하는 해상도를 넘어 높은 수준의 화질을 제공하는 WVGA급 해상도를 적용한 휴대폰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WVGA급 해상도를 적용한 와이브로 단말기 'SPH-P9200'를 출시해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의 약자로 유기물에 전기를 가하면 빛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한 디스플레이다.
구동 방식에 따라 수동형(PMㆍPassive-Matrix)과 능동형(AMㆍActive-Matrix)으로 나뉘며 백라이트가 없어 초박형으로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