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만원대 저가제품 출시 "울트라 모바일PC 장만해 볼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울트라모바일(UM) PC가 뜬다.최근 40만원대의 값싼 제품이 속속 나오면서 UMPC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고진샤 와이브레인 등 UMPC 전문 업체들에 이어 삼성전자 한국HP 등 유명 브랜드 업체들도 군살을 뺀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폭도 훨씬 넓어졌다.
UMPC는 노트북 PC와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의 장점을 갖추고 단점을 보완,휴대하기 간편하면서도 문서작업 등이 편리한 모바일 기기다.
2006년 삼성전자가 세계적 정보기술(IT) 전시회인 세빗(CeBit)에서 첫선을 보여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큰 관심을 끌었다.
◆40만원대 UMPC 등장
UMPC가 처음 나왔을 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들고 다니면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긴다는 점에서 휴대성은 PMP에 뒤지고,인터넷과 PC 기능을 쓴다는 점에서 노트북 PC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는 평가가 대체적이었다.
그러나 가격이 떨어지자 상황은 달라졌다.
PMP를 살 바에 10만~20만원 더 주고 PC 기능까지 갖춘 UMPC를 사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4만~5만대에 그쳤던 UMPC 시장 규모가 올해 8만대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가격 파괴는 와이브레인 고진샤 등 UMPC 전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와이브레인은 최근 40만원대 UMPC를 발매했고,고진샤도 49만9000원짜리 제품을 홈쇼핑을 통해 내놓았다.아수스도 최근 49만9000원에 'EeePC'를 발매했다.
◆이동형 단말기 시장 주도권 쥘까
요즘 나오는 UMPC는 동영상 콘텐츠 재생과 전자사전 기능,내비게이션까지 겸비하고 있다.
기능 측면에서도 저사양 노트북 PC와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다.
7인치 고해상 모니터와 1기가바이트(GB) 메모리,60GB 하드디스크,윈도XP 이상의 운영체제(OS)를 갖춘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보조용 PC로 쓰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다.
다만 모니터와 키보드가 작아 오랜시간 문서작업을 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최근 나오는 제품은 배터리 시간이 10시간을 웃돌아 휴대성에서 강점을 지녔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