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상승으로 펀드 수익률이 호전을 보였다.

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2.18%로 나타났다. 지수 상승률인 1.87%를 0.31% 상회하는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다만 코스피 지수가 1700대 안착을 시도하자 펀드 자금 유입은 약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 수탁고는 74조7048억원을 기록했다. 주간 총유입액은 1669억원으로 전주에 비해 60억원 줄었고, 최근 4주 평균치보다 607억원 적었다.

지난 22일과 25일, 27일에는 각각 53억원, 1629억원, 490억원 순유입을 보였으나 26일과 28일에는 167억원, 270억원 순유출을 기록하는 등 유출과 유입이 반복되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다.

해외 펀드는 주간 기준으로 7주만에 국내 주식형 펀드보다 자금 유입이 많았다.

지난 28일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56조3676억원을 기록했다. 주간으로는 2403억원 순증했고, 전주대비 769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7주만에 국내 펀드보다 자금이 734억원 더 들어왔다.

대신증권은 "아시아태평양 펀드로의 유입 규모가 가장 컸고, 브릭스 펀드로의 자금 흐름이 여전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수익률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중남미 펀드(4.68%)와 중동 아프리카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 펀드(2.17%)와 일본 펀드(1.71%)도 플러스 수익률로 회복세를 보였다.

섹터별로는 에너지(1.02%), 기초소재(4.09%), 소비재(2.73%), 헬스케어(3.46%) 등이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으나 금융 섹터는 -0.12%의 수익률에 머물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