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의 우체국 택배 서비스는 올해로 124년이나 됐다.

고객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1999년.우체국 창구를 통해 소포를 접수하던 것을 고객들이 원하는 장소를 찾아가 접수하고 배달해 주는 체제로 바꾼 것이다.

고객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도 도입했다.

실시간으로 택배 신청과 배달 조회,고객불만 처리 등이 가능토록 2003년 11월 우체국 콜센터를 세웠다.

지난해 1월에는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우체국에 가지 않고도 전화나 인터넷을 한 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2000년 12월에 개국한 인터넷 우체국도 지속적으로 시스템 성능을 개선시켜 택배 접수와 배달 조회,우체국 쇼핑몰 이용, 주소 이전 신고 등 우편 이용에 관한 모든 서비스를 온라인을 통해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우체국 온라인 서비스를 통해 지난 2007년 한 해 동안 접수된 택배는 8300만건이나 됐고,각종 조회 건수는 2억500만 건에 달했다.

2004년 3월에는 문자메시지(SMS) 서비스도 시작해 택배 배달 예정시간 고지, 대리배달 안내 등 월평균 530만 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이 밖에도 고객불만 보상제,우체국 택배 5대 만족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서울 우편물센터를 건설하고 소포 사업용 차량과 PDA 등 장비를 들여와 인프라를 대폭 확충시켜 익일 배달율과 당일 픽업율을 향상시켰다.

택배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물류전문가 양성계획을 수립,지난해 340여명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을 마쳤다.

우체국 택배 서비스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최근 4년 연속 브랜드 파워 1위를 차지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