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지난해 초 이색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선보였다.

개그맨 신동엽,가수 윤도현을 모델로 내세운 '보장자산 바로 알기 캠페인' 광고가 그것이다.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보험 상품의 특성을 연예인을 내세워 쉽게 알려주자는 것이 이 광고의 컨셉트.

인기 연예인들을 통해 상품 내용을 유머러스하게 전달해준 광고는 대히트를 쳤다.

삼성생명의 보장자산 캠페인은 30ㆍ40대는 물론 직장 초년병인 20대 사이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회사 보장성 보험금 규모는 1년 만에 327조원에서 355조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생명이 쏠쏠하게 재미를 보자 업종 특성상 회사 이름 알리기가 전부였던 다른 생명보험사들도 앞다퉈 비슷한 브랜드 마케팅을 벌이기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보장자산 광고를 통해 '국내 생보업계 리딩 기업'이란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

지난해 가입 고객 수는 물론 자산 규모,시장 점유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각국 주요 생보사의 인적 경쟁력 수준을 보여주는 MDRT(100만달러 원탁회의) 협회 등록 회원 수도 지난해 2638명을 기록,2006년에 이어 2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앞으로도 개별 상품에 대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지난해 젊은 직장인을 위한 상품인 '퓨처 서티 플러스'와 장년층을 위한 연금자산 상품인 '프리덤 피프티 플러스'에 이어 올해도 경쟁사와 차별화된 상품 브랜드를 내놓을 방침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