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에 빠졌던 한국 셔틀콕이 2008독일오픈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며 베이징올림픽에 청신호를 밝혔다.

한국은 3일(한국시간) 독일 뮐하임에서 벌어진 대회 최종일 결승에서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혼합 복식 등 5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최강 중국이 '1.5군'을 파견한 대회지만 한국이 총상금 8만달러가 걸린 3등급 이상 그랑프리에서 전 종목을 휩쓴 것은 처음있는 쾌거다.

이날 첫 경기 혼합복식 결승에 나선 이용대-이효정(이상 삼성전기) 조는 세계랭킹 5위인 중국의 허한빈-유양 조에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여자단식 결승에 출전한 전재연(대교눈높이)은 중국의 왕위한을 2-0으로 눌렀고 남자단식의 이현일(김천시청)도 일본의 사사키 쇼를 2-0으로 일축했다.

네 번째 여자복식에서 이경원-이효정 조(이상 삼성전기)가 일본의 마에다-수에츠나 조를 2-0으로 제압한 데 이어 남자복식에서도 이재진(밀양시청)-황지만 조(강남구청)가 정재성-이용대 조(이상 삼성전기)를 2-0으로 물리쳐 대미를 장식했다.

한국대표팀은 4일 영국 버밍엄으로 건너가 2008년 영국오픈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