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현역들 "나 떨고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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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호남 현역의원 30% 물갈이' 명단 발표가 임박하면서 광주.전남 및 전북지역 의원들이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특히 당 주변에서 이들 지역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낙천 리스트,이른바 '살생부' 명단까지 나돌아 흉흉한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살생부 파문은 3일 일부 언론이 낙천 대상을 실명으로 보도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당 주변에서도 전북에서 중진인 C의원과 또 다른 C,L 의원,광주의 C,J,K 의원,전남의 C,L,Y 의원 등이 D등급을 받았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또 전북의 C,K 의원과 광주의 K 의원,전남의 S 의원 등도 위험권 내에 있다는 얘기도 떠돈다.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자료다.
공심위에는 그런 자료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박경철 공심위 간사도 "예전 자료를 놓고 보도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모르는 내용"이라며 "어차피 통합 상황을 반영한 신규 조사를 추가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이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은 "공천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경쟁 후보들의 음해성 발언"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자화자찬식 정보를 흘리는가 하면 지역구를 샅샅이 훑으며 지역사업 유치 실적을 자랑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전방위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심위는 비리.부정 전력자 탈락을 위한 구체적 공천 기준 마련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외부인사들은 한나라당보다 엄격한 잣대를 마련,예외없이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반면 당 지도부와 내부 인사들은 개인 비리와 당을 위해 희생한 경우를 구분해야 한다는 현실론으로 맞서 결론 도출이 늦어지고 있다.
최종 결론에 따라 현역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의원과 박지원 DJ 비서실장,신계륜 사무총장 등의 당락이 좌우될 수밖에 없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특히 당 주변에서 이들 지역 현역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낙천 리스트,이른바 '살생부' 명단까지 나돌아 흉흉한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다.
살생부 파문은 3일 일부 언론이 낙천 대상을 실명으로 보도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당 주변에서도 전북에서 중진인 C의원과 또 다른 C,L 의원,광주의 C,J,K 의원,전남의 C,L,Y 의원 등이 D등급을 받았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또 전북의 C,K 의원과 광주의 K 의원,전남의 S 의원 등도 위험권 내에 있다는 얘기도 떠돈다.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소문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자료다.
공심위에는 그런 자료가 없다"고 강력 부인했다.
박경철 공심위 간사도 "예전 자료를 놓고 보도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모르는 내용"이라며 "어차피 통합 상황을 반영한 신규 조사를 추가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름이 리스트에 오른 의원들은 "공천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경쟁 후보들의 음해성 발언"이라고 일축하면서도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해당 지역구 의원들은 자화자찬식 정보를 흘리는가 하면 지역구를 샅샅이 훑으며 지역사업 유치 실적을 자랑하는 등 살아남기 위해 전방위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심위는 비리.부정 전력자 탈락을 위한 구체적 공천 기준 마련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외부인사들은 한나라당보다 엄격한 잣대를 마련,예외없이 적용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반면 당 지도부와 내부 인사들은 개인 비리와 당을 위해 희생한 경우를 구분해야 한다는 현실론으로 맞서 결론 도출이 늦어지고 있다.
최종 결론에 따라 현역인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의원과 박지원 DJ 비서실장,신계륜 사무총장 등의 당락이 좌우될 수밖에 없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