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크지만 3월에도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권했다.

이 증권사 이철호·박윤영 연구원은 "2003년 이후 추세적 상승세가 꺾일 때마다 급한 반등을 했던 경험 탓인지 대부분 투자자들은 반등을 염두에 두는 것 같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도 증권업종지수는 2월 시장수익률을 2.8%포인트 초과 상승한 것에서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

두 연구원은 "해외 경기 요인보다는 국내 자금 이동으로 대표되는 금융시장의 추세적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증권업종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짧게 보자면 지난 달에 이어 3월에도 바닥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때문에 주가의 큰 폭 조정이 있기 전에는 증권업종에 대해 비중을 의미있게 높이는 것은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주가의 하방 경직성 측면에서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과 중장기적인 증권업 성장 국면에 부합하는 수익증권 판매에 강점을 지닌 회사 위주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두 연구원은 제시했다.

밸류에이션까지 종합한 탑픽으로는 우리투자증권을 유지했으며 3월에는 배당 투자 관점에서 기대배당 수익률이 높은 우리투자증권 우선주, 대신증권 우선주 및 우선주2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