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4일 대우건설에 대해 대한통운 인수 본계약 체결로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2만8100원에서 2만8800원으로 2.5%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창근, 정일구 애널리스트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이 지불하는 대한통운 인수자금 중 40.2%인 1조6457억원을 부담하게 됐다"면서 "하지만 본계약 체결 1년 이후 대한통운 유상감자를 실시할 경우 대우건설의 이자비용 부담분은 연평균 259억원정도로 추정되는 등 대한통운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일정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금호산업과 공사지분을 어떻게 나눌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한통운 인수로 대우건설은 각각 8조2950억원과 8939억원의 수주및 매출총이익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특히 대한통운이 시장가치 1조3000억원 수준의 부지를 보유하고 있고 단계적인 역세권 부지 개발을 할 경우 대우건설은 6400억원의 신규물량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올해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와 장보,메찌지구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이는 대우건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