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종, 마이크론·난야 MOU 단기적으론 긍정적-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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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4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D램 업체들에게 마이크론과 난야의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이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영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반도체업체인 미국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 Inc)과 대만 난야(Nanya Technology Corporation)가 공동 개발 파트너십에 관한 MOU를 맺었다"면서 "이번 MOU 체결이 국내 DRAM 업체와 타 DRAM 업체에 단기 및 중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난야가 미래 기술 제휴 업체로 마이크론을 선택함에 따라 난야와 협력관계에 있는 독일 D램 업체인 키몬다(Qimonda)의 고립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두 회사의 제휴로 키몬다는 2008년 이후 추가적인 생산설비 확장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당분간 공급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하회하고 향후 시장점유율 하락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난야도 키몬다와 생산법인 및 연구개발(R&D)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을 기술 제휴 업체로 추가함에 따라 단기 및 중기적으로 기술개발과 생산에 혼선이 생길 수 있고,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도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난야의 도약 가능성이 증대됐다는 점에서 이번 MOU 체결이 타 D램 업체를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난야가 미세 공정 전환이 용이한 DRAM 캐패시터 형성 방식의 일종인 Stack 기술 기반의 마이크론을 파트너로 선택해, D램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김영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반도체업체인 미국 마이크론(Micron Technology, Inc)과 대만 난야(Nanya Technology Corporation)가 공동 개발 파트너십에 관한 MOU를 맺었다"면서 "이번 MOU 체결이 국내 DRAM 업체와 타 DRAM 업체에 단기 및 중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는 난야가 미래 기술 제휴 업체로 마이크론을 선택함에 따라 난야와 협력관계에 있는 독일 D램 업체인 키몬다(Qimonda)의 고립 가능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두 회사의 제휴로 키몬다는 2008년 이후 추가적인 생산설비 확장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당분간 공급 증가율이 시장 평균을 하회하고 향후 시장점유율 하락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난야도 키몬다와 생산법인 및 연구개발(R&D)을 공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이크론을 기술 제휴 업체로 추가함에 따라 단기 및 중기적으로 기술개발과 생산에 혼선이 생길 수 있고, 비용 증가에 따른 실적 악화도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난야의 도약 가능성이 증대됐다는 점에서 이번 MOU 체결이 타 D램 업체를 위협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난야가 미세 공정 전환이 용이한 DRAM 캐패시터 형성 방식의 일종인 Stack 기술 기반의 마이크론을 파트너로 선택해, D램 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그의 의견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