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4일 유한양행에 대해 주력 의약품의 성장, 원료의약품 수출, 지분법 이익 등으로 이뤄진 안정성이 최고의 매력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6만원(3일 종가 18만55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오리지널 의약품으로만 구성됐던 의약품 부문이 최근 제네릭(복제약) 제품 출시와 자체 신약 레바넥스 개발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수익성 높은 원료의약품 부문도 길리아드와 와이어스 등 외국 제약사와의 장기 공급계약으로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한킴벌리, 유한화학 등 우량 자회사로부터 매년 500억원 이상의 지분법이익이 계상될 것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2006년 오창 신공장을 준공함으로써 대규모 투자가 완료됐다"며 "감가상각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내년부터 그 금액은 줄어들 것이며 매년 200억원 이상의 법인세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오창 공장이 국내 최고 수준 설비를 갖췄기 때문에 중소형 제약사로부터 위탁 생산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 봤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