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서부트럭터미날에 대해 보유한 부지들이 수익자산으로 변모할 시점이 되었다며 목표주가 2만8000원에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며 기업 분석을 시작했다.

허문욱, 공태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서부트럭터미날의 주당 실질 NAV(순자산가치)가 4만원에 달하는 높은 자산가치를 지녔고, 보유부지 개발로 비핵심자산들이 수익자산으로 변화가 시작되는 시점이 도래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용산국제업무단지가 착공되면 용산관광버스터미널(39.4% 지분 보유)의 재개발 가치도 부각될 전망이며, 높은 자산가치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낙폭이 큰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국내 미분양 아파트의 급증이 부동산 투자에 대해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으나 수도권내 주거 수요와 인구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이 회사가 보유한 토지들은 국내 최대 개발사업지구이자 주요 주거 구역인 인천 송도신도시, 서울 양천구, 용산 주변에 위치해 토지 개발가치가 지속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복합쇼핑몰 운영사업은 서부트럭터미날의 영업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봤다.

서부트럭터미날은 임대형태로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이며, 임대사업의 높은 영업가치가 증가할 경우 추가적인 주주가치의 상승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춘동 복합쇼핑몰 운영사업은 2010년 매출액은 233억원,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추산하고 이 회사의 2010년 예상 매출액을 각각 2007년 대비 202% 증가한 458억원, 영업이익은 1214% 증가한 187억원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