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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과 함께] 현장에서 만난 中企人 : 유영호 화우테크놀러지 대표 "LED 달아주고 전기료 절감액만큼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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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호 화우테크놀러지 대표(49)는 요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사업으로 1989년 회사 설립이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시장에 내놓은 '화우 LED조명'제품의 생산과 판매가 본격화됐기 때문이다.생산라인이 있는 경기 부천 테크노파크 공장은 일본에 수출되는 LED전구와 형광등을 만드느라 24시간 돌아간다.올 들어 일본에 수출키로 계약한 액수만 439억원.지난해 이 회사의 전체 매출액인 241억원을 훨씬 웃돈다.

    유 대표는 "최근까지 일본 수출용 제품을 만들기 위해 테크노파크 내 제조라인 증설작업을 하느라 정신없었다"며 "이를 통해 하루 1만개의 제품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그는 "LED조명은 품질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량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며 "국내외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요에 대비해 오는 9월 완공 목표로 부천 오정산업단지에 하루 3만개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일본에 수출하는 LED전구는 현지 조명업체인 루미다스재팬과 AM재팬 등을 통해 스카이락 데니스 등 외식업체와 로손 등 편의점에 설치되고 있다.유 대표는 "일본 등 에너지절감 수요가 높은 선진국 시장을 올해 중점적으로 공략하겠다"며 "일본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10개국의 유통업체들과 현지화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1983년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보험회사에 3년 정도 다니다가 그만두고 당시 청계천에서 기계일을 하는 형 밑에 들어가 기술을 배웠다.1989년 공작기계인 'CNC전용장비'를 생산하는 화우테크놀러지를 설립했다.유 대표는 2000년대 들어 이 기계를 활용해 각종 조명간판등을 만들다가 차세대 광원으로 각광받는 LED사업에 뛰어들었다.이후 연구개발에 힘써 지난해 방열과 눈부심 문제를 개선한 다양한 LED조명 제품을 내놓았다.

    화우테크놀러지는 해외 수출뿐 아니라 국내 LED조명 보급을 위해 올초 'LED조명 에너지절약사업'을 시작했다.이 사업은 가로등이나 지하주차장의 할로겐등을 전기가 적게 드는 LED 조명으로 무료로 교체,설치해주고 이를 통해 발생하는 전기료 절감액을 일정 기간 동안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유 대표는 "정부의 '에스코(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 모델을 LED조명에 적용한 것"이라며 "민간 업체가 정부의 지원없이 독자적으로 에스코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최근 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국에 18개 지역 사업단을 발족하고 500여명의 신규 인원을 투입하는 등 사업을 본격화했다.초기 타깃은 가로등이나 공원등 등을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와 전력 사용량이 많은 공공기관,하루 24시간 형광등이나 할로겐등을 켜놓는 편의점,지하 주차장 등이다.그는 "이 사업은 에너지 절감 시설로 교체하고 싶어도 비용 때문에 주저해온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약 400% 증가한 1200억원"이라며 "올해는 LED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회사가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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