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중국판 '태극기 휘날리며' 전투장면 실감 ‥ '집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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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전 당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전쟁 영화 '집결호'가 6일 개봉된다.이 영화는 중국의 화이브라더스와 한국의 MK픽처스가 공동으로 제작했다.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눈길을 끌었으며 중국에서 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작품.
1948년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이 치열하게 맞붙은 문하전투.해방군의 9중대 중대장 구지디 대위(장한위)는 부하 47명과 함께 퇴각 나팔소리인 집결호가 들리기 전까지 적의 진격을 막으라는 지시를 받는다.탱크까지 앞세운 국민당군의 공격에 사상자가 계속 늘면서 전멸 위기에까지 몰리지만 간절히 기다리는 집결호는 들리지 않는데….
전반부는 실감나는 전투 장면으로 채워진다.'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팀이 참여해 처절하고 실감나는 영상을 만들어냈다.고막을 찢는 폭탄 소리,빗발치는 총알 등 전장의 참상이 생생하게 묘사된다.후반부에는 휴먼 드라마가 펼쳐진다.9중대가 부대 편성에서조차 빠진 '유령 중대'가 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구지디 대위는 명예 회복에 나선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여러 면에서 비교된다.'태극기 휘날리며'는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도 바래지 않는 형제애에 초점을 맞췄다.주인공의 소속이 국군에서 인민군으로 바뀌는 등 이념 대립의 색채도 약하다.반면 이 영화는 동족인 국민당군을 철저히 '적'으로 간주한다.인간적인 가치도 해방군에서만 발견된다.
해방군의 관점에서 애국심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은 다른 나라 관객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특히 6·25전쟁에 참전한 구지디 대위가 한국군으로 위장해 미군 탱크를 파괴하는 장면이 문제.인해전술로 유명한 그 '중공군'이 바로 해방군이다.12세 이상.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1948년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이 치열하게 맞붙은 문하전투.해방군의 9중대 중대장 구지디 대위(장한위)는 부하 47명과 함께 퇴각 나팔소리인 집결호가 들리기 전까지 적의 진격을 막으라는 지시를 받는다.탱크까지 앞세운 국민당군의 공격에 사상자가 계속 늘면서 전멸 위기에까지 몰리지만 간절히 기다리는 집결호는 들리지 않는데….
전반부는 실감나는 전투 장면으로 채워진다.'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팀이 참여해 처절하고 실감나는 영상을 만들어냈다.고막을 찢는 폭탄 소리,빗발치는 총알 등 전장의 참상이 생생하게 묘사된다.후반부에는 휴먼 드라마가 펼쳐진다.9중대가 부대 편성에서조차 빠진 '유령 중대'가 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구지디 대위는 명예 회복에 나선다.
'태극기 휘날리며'와 여러 면에서 비교된다.'태극기 휘날리며'는 동족상잔의 비극 속에도 바래지 않는 형제애에 초점을 맞췄다.주인공의 소속이 국군에서 인민군으로 바뀌는 등 이념 대립의 색채도 약하다.반면 이 영화는 동족인 국민당군을 철저히 '적'으로 간주한다.인간적인 가치도 해방군에서만 발견된다.
해방군의 관점에서 애국심을 지나치게 강조한 것은 다른 나라 관객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특히 6·25전쟁에 참전한 구지디 대위가 한국군으로 위장해 미군 탱크를 파괴하는 장면이 문제.인해전술로 유명한 그 '중공군'이 바로 해방군이다.12세 이상.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