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18대 총선에서 자신의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ㆍ홍성 지역에 출마키로 했다.

이 총재는 이 지역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홍문표 의원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심대평 대표는 대전서을,조순형 의원은 충남 천안에서 각각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청권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 이 지역에서 자유선진당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 총재는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내에서) 충청권에 출마하는 것이 총선 전략상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그 의견에 따르기로 했다"며 "아직 공천신청을 하지 않아 공식 출마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런 의지를 갖고 있는 만큼 선택이 되면 입후보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선거 출마가 부담이 되지만 제게는 출마를 통해 국민에게 당의 창당 이념을 확산시킬 임무가 있다"며 "저를 꾸준히 지켜보고 지지해준 고향분들에 대한 보답의 뜻도 있다"고 말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