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이 넘쳐 다소 도전적인 말투인 양희은이 자신의 이런 말투가 모두 설정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4일 방송되는 KBS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양희은은 “내 목소리는 도전적이다. 나도 알고 있다. 그러나 나의 목소리는 설정이다”라고 말해 자리에 있던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서 그녀는 “할 얘기도 못할 정도로 나는 성격이 소심했다. 그래서 난 내 얘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관철시키려고 열심히 연습을 했고 내 말을 전달하다가 눈물을 흘릴까봐 또박또박 끊어 얘기했는데 나중에 보니 내가 힘겹게 얘기한 것들이 쉽게 받아들여졌고 그 이후로 아무도 나를 쉽게 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자리에 있던 김자옥은 “양희은은 사실 굉장히 부드럽고 섬세한 여자다. 사람들이 알고 있는 양희은의 강한 여자의 이미지는 만들어진 것이다”라고 말해 양희은의 말을 뒷받침했다.

한편, 그녀는 자신이 결혼생활을 유지하며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 비결을 밝혔다.

양희은은 “처음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나를 야단을 치더라. 내가 야단을 맞으려고 결혼을 한 것도 아닌데 그게 웃겼다."라며 화가나면 몇날 며칠 입을 열지 않는 남편에 대해 "미국에서 둘만 생활하던 시절, 화가난 남편이 말을 않해 너무 외로워 먼저 말을 걸었다. ‘그래서 뭣 땜에 화가 나셨습니까?’라며 인터뷰를 하듯 말을 걸자 그제서야 웃더라."라고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결혼에 대해 양희은은 “결혼은 혼자 있을 때 좋았으면 둘이 있으면 더 좋은 거니까 더 좋으려고 결혼을 하는 건데, 왜 사람들은 결혼을 하고 얼굴을 찌푸리고 힘들어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서로 행복해질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결혼 생활 아닌가? 그 이후로 나와 남편은 절대 부부싸움을 하지 않는다.”라고 마랳ㅆ다.

이밖에도 쿨한 여자 양희은의 라디오와 함께한 인생 이야기는 4일 저녁 11시 5분 방송되는 KBS '상상플러스'에서 공개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