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4개 계열사임원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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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병 회장 "변화모습 찾을수 없다"…개혁 촉구
농협이 인사 개혁의 일환으로 2개 계열사 대표를 공모하는 등 외부 전문가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계열사 운영협의회를 열어 아그로 및 NH투자증권 대표,목우촌 전무,NH개발 상무 등 4개 계열사 임원을 외부인을 포함하는 공모제로 뽑기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NH투자증권은 오는 17일부터 대표 공모를 시작하며 나머지 3개 회사의 공모 일정도 이달 중 확정키로 했다.농협 관계자는 "신용과 농업경제 축산경제 교육지원 등 4개 사업 부문 중 우선 임기가 돌아온 2개사 대표와 2개사 임원을 공모제로 선발한 뒤 점차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원병 농협 회장은 지난해 선거 당시부터 25개 계열사 대표를 모두 농협중앙회 출신이 맡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특히 최근 1급 이하 인사 과정에서 정ㆍ관계를 통해 청탁을 했던 직원들에게 경고문을 보내는 등 인사와 관련해 강한 의지를 내비쳐왔다.
최 회장은 이날 정례조회에서도 "개혁의 목소리는 들리지만 실제로 변화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임직원들의 변화를 촉구했다.그는 특히 "예전부터 개인별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며 "타성에 젖어 현실에 안주했거나 간부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어 "개혁위원회가 구성되고 구체적인 개혁과제가 정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실천 가능한 것들은 지금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새 정부는 이념을 넘어 실용을 강조하고 있고 실천을 통한 성과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농협은 이론에만 치우쳐 공허한 구호만 외치지 않았는지,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엇을 실천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이기도 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농협이 인사 개혁의 일환으로 2개 계열사 대표를 공모하는 등 외부 전문가 영입 작업에 들어갔다.
농협중앙회는 최근 계열사 운영협의회를 열어 아그로 및 NH투자증권 대표,목우촌 전무,NH개발 상무 등 4개 계열사 임원을 외부인을 포함하는 공모제로 뽑기로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NH투자증권은 오는 17일부터 대표 공모를 시작하며 나머지 3개 회사의 공모 일정도 이달 중 확정키로 했다.농협 관계자는 "신용과 농업경제 축산경제 교육지원 등 4개 사업 부문 중 우선 임기가 돌아온 2개사 대표와 2개사 임원을 공모제로 선발한 뒤 점차 다른 계열사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원병 농협 회장은 지난해 선거 당시부터 25개 계열사 대표를 모두 농협중앙회 출신이 맡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특히 최근 1급 이하 인사 과정에서 정ㆍ관계를 통해 청탁을 했던 직원들에게 경고문을 보내는 등 인사와 관련해 강한 의지를 내비쳐왔다.
최 회장은 이날 정례조회에서도 "개혁의 목소리는 들리지만 실제로 변화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며 임직원들의 변화를 촉구했다.그는 특히 "예전부터 개인별 성과에 따른 보상체계를 마련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며 "타성에 젖어 현실에 안주했거나 간부들의 적극적인 의지가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이어 "개혁위원회가 구성되고 구체적인 개혁과제가 정해지기를 기다리지 말고 실천 가능한 것들은 지금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새 정부는 이념을 넘어 실용을 강조하고 있고 실천을 통한 성과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농협은 이론에만 치우쳐 공허한 구호만 외치지 않았는지,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무엇을 실천했는지 돌이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동지상고 후배이기도 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