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매 공방 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4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88포인트(0.14%) 오른 645.39로 마감했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소폭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오후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장 막판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개인이 359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7억원, 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디지털콘텐츠(1.34%), 출판.매체복제(1.25%), 기계.장비(1.09%), 제약(1.00%) 등이 상승했으나 금융(-2.42%), 비금속(-1.15%), 일반전기전자(-0.99%) 등은 하락했다.

인터넷주의 경우 NHN(0.00%)이 보합세, CJ인터넷(0.84%)은 강세를 보였으나 다음(-2.00%)과 SK컴즈(-6.76%), 인터파크(-2.40%)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하나로텔레콤(-0.47%), LG텔레콤(-1.01%), 아시아나항공(-0.58%), 키움증권(-3.83%), 하나투어(-0.32%) 등이 내린 반면 태웅(0.24%), 서울반도체(1.16%), 포스데이타(4.04%), 성광벤드(2.35%) 등은 올랐다.

메가스터디(0.00%)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에버리소스(14.91%)가 유상증자 결정에 급등했으며 데코(14.66%)도 흑자전환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우영(-90.76%)은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 첫날 급락했고 인젠(-13.33%)도 자본잠식률 50% 이상 소식에 하락했다.

거래량은 5억156만주, 거래대금은 1조4천405억원을 기록했으며 상한가 20개를 비롯해 515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9개를 포함한 428개 종목이 내렸다.

한화증권 이영곤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불안심리가 큰 탓에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미국 증시 동향을 주시하면서 제한된 범위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okk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