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4일 유엔 네팔임무단(UNMIN)으로부터 추락한 헬기에 탑승한 1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박형진 중령(50ㆍ육사 38기)의 신원 확인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유엔 대표부의 국방무관을 통해 헬기에 12명이 탑승했으며 현지 군ㆍ경이 수색 끝에 시신을 모두 수습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합참 인사부장 이영만 공군 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5명의 사고조사반이 현지에 도착하는 대로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전자(DNA) 감식을 통한 신원 확인 작업은 사고조사반에 포함된 국방부 조사본부 소속 수사관 1명과 안희중 유전자감식과장,최정우 유전자 감식관(법의학 군의관)이 맡게 된다.

합참은 DNA 감식을 위해 헬기에 탑승한 박 중령의 군 병원 치과 진료 기록을 확보하고 가족들의 DNA 샘플을 채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합참은 수습된 시신에서 채취한 DNA 감식을 위해 카트만두의 노르빅 병원을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참 관계자는 "만약 박 중령의 신원이 확인되면 6일께 민항기를 이용해 국내로 운구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냉동 컨테이너와 알루미늄 관을 현지로 보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