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공시절 황태자로까지 불렸던 박철언 전 정무장관이 무용과 여교수를 거액을 횡령한 혐의로 고소해 그 내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박철언장관의 부인 현경자 전의원과 처남 현모씨 그리고 측근 인사들까지 소송에 뛰어들었는데..

176억원이라는 거액을 맡긴 무용계의 신데렐라 K교수는 과연 누구이며 그녀와 박철언의 관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176억원이라는 거액의 실체는 무엇인지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파헤쳐 봤다.

6공 시절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던 박철언 전 체육청소년장관.

박 전 장관이 K교수에게 고가의 선물을 한 사실도 밝혀지면서 176억원이 검은 돈이 아니냐는 의혹과 무용과 교수와의 관계가 전 변양균 전 청와대실장과 신정아와의 관계처럼 부적절한 관계가 아니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K교수는 경찰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서너 차례 나와 조사를 받았으며, 건강을 이유로 작년 하반기 대학을 휴직하고 모처에서 은둔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말도 안된다. (K교수가 횡령을) 작정하고 나서는 바람에 내가 당했다'고 억울함을 피력했다.

K교수 측근은 '원래 돈이 없던 처지였는데 어느날 고가의 아파트를 연달아 구입하더니 수입차도 수시로 바꿔 타고 다녔다'고 증언했다.

박 전 장관은 K교수가 돈을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K교수는 받았다고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펴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경찰조사는 3월 말쯤 결과가 밝혀질 예정이다.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이밖에도 수입산 냉동육이 국내산 생고기로 둔갑하는 경위와 자궁등 질환을 유발하는 여성용 몸매보정 속옷에 대해서도 짚어봤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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