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까진 불안..선수교체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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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간신히 1670선을 지켜냈다.
시장의 반등 의지는 살아있지만 외국인 매도가 강화되는 등 수급도 다시 꼬이기 시작해 이달 중순까지는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5일 우리투자증권은 "2월 반등 과정에서 기관의 매수 여부에 모아졌던 수급의 초점이 다시 외국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최근 3일간 약 6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 3일간 9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를 감안할 경우 사실상 6000억원 가까이를 사들인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같은 기간 선물 시장에서도 1만5000계약 이상을 팔아치워 수급 상황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현선물 시장에 거쳐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 당분간 강한 상승 흐름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또 한동안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감이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나타날 공산이 크고, 이는 달러화 가치 하락과 국제 상품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 연구원은 "시장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국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난 1월말처럼 이를 금융시장 안정과 유동성 공급의 긍정적 시그널이 아닌 경기침체를 확인하는 시그널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결국 FOMC 회의가 예정된 3월 중순까지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혼조 현상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현대증권도 이번주 고용지표 결과나 다음주 트리플위칭데이, 美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 그 이후의 FOMC 회의 등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이 크게 오르길 기대하기는 요원해 보인다고 밝혔다.
달러 약세와 함께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엔캐리 자금의 회귀 가능성마저 확산되고 있어 3월 중순까지 변동성이 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다만 美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한 적극적 대응 행보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서, 지수가 하락한다고 해도 손절매하기 보다는 선수교체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1650선 이하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매도세가 둔화될 수 있고, 펀드로의 자금 유입 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
향후 주식시장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기관의 매기가 살아있는 중대형주 위주로 종목을 교체해야 다음 장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시장의 반등 의지는 살아있지만 외국인 매도가 강화되는 등 수급도 다시 꼬이기 시작해 이달 중순까지는 불안정한 시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5일 우리투자증권은 "2월 반등 과정에서 기관의 매수 여부에 모아졌던 수급의 초점이 다시 외국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외국인들이 최근 3일간 약 6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개인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면서 지난 3일간 9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프로그램 매수를 감안할 경우 사실상 6000억원 가까이를 사들인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외국인들이 같은 기간 선물 시장에서도 1만5000계약 이상을 팔아치워 수급 상황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이윤학 우리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현선물 시장에 거쳐 지속적으로 출회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화, 당분간 강한 상승 흐름을 기대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또 한동안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감이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나타날 공산이 크고, 이는 달러화 가치 하락과 국제 상품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이 연구원은 "시장이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국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지난 1월말처럼 이를 금융시장 안정과 유동성 공급의 긍정적 시그널이 아닌 경기침체를 확인하는 시그널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결국 FOMC 회의가 예정된 3월 중순까지는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혼조 현상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현대증권도 이번주 고용지표 결과나 다음주 트리플위칭데이, 美 금융주들의 실적 발표, 그 이후의 FOMC 회의 등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이 크게 오르길 기대하기는 요원해 보인다고 밝혔다.
달러 약세와 함께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엔캐리 자금의 회귀 가능성마저 확산되고 있어 3월 중순까지 변동성이 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다만 美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한 적극적 대응 행보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서, 지수가 하락한다고 해도 손절매하기 보다는 선수교체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1650선 이하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의 매도세가 둔화될 수 있고, 펀드로의 자금 유입 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지적.
향후 주식시장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가지고 기관의 매기가 살아있는 중대형주 위주로 종목을 교체해야 다음 장세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