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5일 글로비스에 대해 완성차 해상운송사업 가시화, 현대제철과의 제선원료 해상운송 계약 등으로 중장기 성장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제시했다.

백지애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물류부문을 통합,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물류전문업체"라며 "따라서 계열사 관련 매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이러한 현대차그룹 물류를 기반으로 외형적인 성장 및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백 애널리스트는 "최근 육운업종은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운임이 하락하고 이에 비해 비용은 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약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그러나 "글로비스는 화주로부터 물류를 위탁받아 운송을 주선하는 비자산형 물류기업으로 운임/비용 변동에 상대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부터 유코카캐리어스가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완성차 해상운송사업 참여가 가시화되고 현대제철 제선원료 해상운송 계약체결로 중장기 성장모멘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 애널리스트는 "영업가치 이외에도 보유중인 유가증권의 자산가치 상승가능성은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