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이명재 부장검사)는 5일 회삿돈 130억원 가량을 빼돌려 쓴 혐의로 썬앤문그룹 문병욱(55)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문 회장은 2002∼2005년 그룹 계열사인 미란다호텔의 레저시설 및 라마다서울호텔 객실 공사, 양평TPC 골프장 조성 공사 등을 진행하면서 시공업체나 자재 납품 업체들로부터 가짜 세금계산서를 받는 등의 방법으로 117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이다.

문회장은 이 돈으로 차명 골프 회원권을 사들이는 등 개인적 용도 등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문 회장은 또 라마다서울호텔에 있는 유흥주점의 여성 접객원에게 봉사료를 주는 것처렴 꾸미는 수법으로 2003년 5월부터 4개월 동안 12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