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인수전에서 승리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융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에 매각된 금호종합금융을 다시 가져오고 금호생명 상장을 통해 계열 금융사들을 키우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굵직한 M&A에서 연이어 승리의 잔을 마신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다음 계획은 금융영 역 확장.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지난해 6월 우리금융지주 사모투자펀드로 매각했던 금호종합금융을 되찾아올 계획입니다. 오남수 사장은 지난 3일 그룹IR에서도 "우선 그룹 안정화가 중요하지만 2010년 금호종금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보여 금융영역 확장 계획을 내비쳤습니다. 실제로 우리금융 사모펀드인 우리PE의 경우 최대 5년간 투자목적으로 금호종금 지분을 인수했으며 앞으로 3년안에 금호종금을 매각할 계획입니다. 매각시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금호종금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는 상태입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종금을 재인수해 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복안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금호생명 상장을 통해 금융영역 확장에 따른 자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금호생명은 사실상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빠르면 오는 9월 기업공개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금호생명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을 바탕으로 자산운용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증권과 보험, 자산운용사로 이어지는 명실상부한 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됩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대한통운을 인수한 금호아시아그룹은 원활한 자금흐름을 위해서라도 금융업을 놓치는 못할 것"이라며 금호아시아나의 금융업 확대를 기정사실화 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