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방송 '세글자'가 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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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BS 프로그램에 세 글자인 제목들이 많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드라마로는 월화대하사극 ‘왕과 나’와 지난 28일에 종영된 드라마 ‘불한당’, 그리고 금요드라마인 ‘비천무’가 대표적인 예시. 여기에 5일 첫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온에어'와 31일 첫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사랑해'가 가세했다.
비록 세 글자는 아니지만 일일드라마 ‘그 여자가 무서워’는 줄여서 ‘그 여자’로 불려지고 있고, ‘비천무’ 후속인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우리 집’으로 불릴 예정이다.
이런 현상은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두드러진다. 최근 이효리가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처럼 뚱보로 분장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는 ‘일요일이 좋다’의 인기코너 ‘체인지’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최근 제 20회 한국 PD대상에서 PD들이 선정한 진행자 강호동이 진행하는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줄여서 ‘스타!킹’이고, 이경규와 김용만이 진행하는 버라이어티쇼는 ‘라인업’이다. 또한 3월 11일부터 매주 화요일 밤마다 김정은이 진행하는 뮤직토크쇼는 ‘초콜릿’이다
그리고 이런 세 글자 이름과 더불어 이미 ‘웃음을 찾는 사람들’은 이미 ‘웃찾사’,그리고 ‘잘 먹고 잘사는 법’은 줄여서 ‘잘잘법’,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는 ‘우아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은 ‘세가여’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익숙해져 있다.
또한 5월 방영을 앞두고 있는 이준기가 주인공인 사극은 ‘일지매’로 당분간 세 글자 제목 열풍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SBS 프로그램에서 세 글자로 된 제목이 유행하는 것에 대해 SBS 드라마국의 김영섭CP는 “프로그램의 제목을 작명하는 일은 그 프로그램의 운명을 좌우하는 아주 큰 일이라 고심을 거듭해 짓는다”며 “이번에 이렇게 세 글자로 불리는 프로그램이 많은 건, 부르기 쉬운 제목으로 시청자들과 좀 더 친근하고 가까이 가려는 제작진의 노력으로 보면 된다”는 해석을 내놨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