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자원에 투자하는 펀드는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습니다.주요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가격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수익 전망이 밝습니다."

JP모건자산운용 영국법인에서 천연자원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담당하고 있는 니콜 베티스 매니저는 5일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이머징 시장의 고성장으로 천연자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충분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만 해도 온스당 1000달러 수준까지 급등해 투자자들이 기회를 놓쳤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금은 보석으로서의 수요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며 특히 주식에 대한 대체 투자 수단으로 일종의 '보험상품' 같은 성격이 있다는 설명이다.

베티스 매니저는 또 "철광석은 주요 생산 국가의 물류 인프라가 취약한 탓에 높은 공급 비용에 따른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알루미늄과 석탄도 초과 수요를 고려하면 아직 가격 상승 여력이 충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펀드를 통해 천연자원에 투자하면 개별 상품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분산효과가 커 훨씬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비교적 큰 점을 고려하면 여러 기초자산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가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JP모건자산운용 영국법인은 15년째 천연자원 펀드를 운용 중이며 현재 1260%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이 회사는 최근 한국법인을 통해 국내에서도 이 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