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마커.문구 유통서비스로 사업 확장

문구업체 모나미(대표 송하경)가 종합문구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거듭 태어난다는 목표 아래 변신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사무용품 유통업과 산업용 문구 제조 등 신규 사업에 뛰어들었다.이 같은 변신을 주도 중인 송 대표는 5일 "모나미는 더 이상 볼펜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라며 "지난 1월 경기도 용인 신사옥에 입주한 것을 계기로 변화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모나미는 현재 국내 볼펜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지만 중국산 저가 제품의 공세와 함께 출산율 하락에 따른 학생수 감소 등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이에 따라 총 10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국내 사무용품 유통 서비스 시장에서 활로를 찾았다.

회사가 지난해 12월 시작한 '모나미스테이션'은 문구 및 사무용품은 물론 PC,프린터,PDA 등 디지털 제품까지 판매하는 사무용품 편의점.현재 대전,부천,역삼점 등 3개점을 운영 중이다.회사는 올 상반기에만 20여 곳에 매장을 열 예정이다.송 대표는 "2년 후에는 전국에 84개 매장을 확보하고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며 "배송 및 우편서비스도 가능한 토털 오피스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24시간 가동되는 자체 디자인 연구소인 '디자인 팩토리'를 모나미스테이션과 연계,고객이 주문한 인쇄물에 필요한 디자인 및 출력서비스까지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모나미는 1994년 HP사의 잉크카트리지 국내총판사업을 시작한 이후 유통사업부문에서 다져온 역량을 모두 투입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모나미가 텃밭인 문구제조에 소홀한 것은 결코 아니다.회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고부가 가치의 산업용 문구류를 개발해 문구산업의 블루오션을 개척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제품이 지난해 말 개발을 마친 페인트마커다.이 제품은 유리,금속,목재 등 다양한 재질에 사용 가능해 조선,건설 등의 각종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송 대표는 "산업용 문구사업은 전인미답 분야로 선점자가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며 "각각의 산업에 맞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모나미는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만 해도 문구류 매출(1900억원)만 있었으나 올해는 문구류(1910억원) 외에 모나미스테이션 400억원,페인트마커 30억원의 신규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