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우리사주조합에 50억원을 무상출연하고 신우리사주조합제도(ESOP)를 도입한다.

ESOP는 기업이 각종 정책적 지원을 제공해 근로자가 회사주식을 취득케 하는 우리사주제도이다.

기업과 직원이 같이 출연해 기금을 조성한 뒤 주식을 산다는 점에서 직원 돈으로 자사주를 사는 우리사주제도와 다르다.

정의동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대표는 "임직원 모두가 근로자이자 주주자격으로 경영에 참여해 자발적인 성과창출을 거두기 위해 ESOP를 도입키로 했다"며 "조합이 추천하는 사람을 등기이사로 선임해 경영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5일 밝혔다.

50억원 무상출연은 골든브릿지가 2005년 옛 브릿지증권을 인수하면서 임직원들과 약속한 부분이다. 무상출연은 우리사주조합이 50억원의 매입자금을 빌리면 3년에 걸쳐 회사가 갚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우리사주조합은 이 돈으로 오는 4월1일부터 6개월 내 주식을 매수,약 175명의 임직원들에 평균 2850만원어치의 주식을 나눠줄 계획이다.

골든브릿지증권은 또 3년 이후에는 영업이익의 5%를 출연해 자사주 매입을 지원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일정 수준 이상의 영업이익 달성시에는 5%를 매년 출연하고,그만큼을 직원이 출연하도록 해 우리사주 지분을 늘려나갈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