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2006년에 2조7000억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5일 내놓은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06년 한 해 동안 35만2067개 법인의 기부금 지출액은 2조7956억원으로 2005년보다 1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세청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경영 확산으로 법인의 기부금 지출액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법인의 기부금은 2003년 1조8835억원에서 2004년 2조1587억원,2005년 2조4703억원으로 증가했다.

또 2006년 법인세는 2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 감소했다.기업들의 전반적인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법인세가 줄어든 것은 법인세율이 2%포인트 인하됐기 때문이다.또 매출 5000억원이 넘는 400개 기업이 15조원의 법인세를 내 매출 상위 0.1%의 기업들이 전체 법인세의 55.4%를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