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분기마다 발표되는 자산운용사들의 펀드투자 내역 공표 주기가 반기 또는 연간으로 바뀔 전망이다.

선진국에 비해 포트폴리오 공개가 빨라 추격매매 등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5일 펀드 포트폴리오의 정보공개제도를 민·관 공동 전담팀을 구성해 국제기준과 목적에 맞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펀드투자 관련 정보가 너무 빨리 공개될 경우 제3자가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특정펀드를 추종매매하는 등의 문제발생 소지가 있어 대응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들은 현재 3개월 단위로 포트폴리오 정보가 포함된 자산운용보고서를 작성해 1개월 이내에 투자자에게 우편으로 통지하도록 돼있다.

자산운용사는 또 감독 및 공시업무 지원을 위해 포트폴리오 정보가 포함된 매분기의 영업보고서를 작성,20일 이내에 감독기구 및 자산운용협회에 제출토록 명시돼 있다.

미국의 경우 반기 및 연간보고서를 기준일로부터 2개월 내에 통보하며 영국은 반기보고서를 2개월 내,연차보고서는 4개월 내에 통지하고 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