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학하고 있는 한국인 학생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만 명을 넘어서며 한국이 2년째 가장 많은 유학생을 보낸 나라로 나타났다.

5일 미 국토안보부의 이민세관집행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된 유학생 및 교환학생 정보시스템(SEVIS)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미국에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 수는 10만3394명이다.

이는 2006년 말의 9만3728명보다 1년 새 1만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미국에 유학 중인 외국인 학생 중 한국 학생 비율은 14%로 작년에 이어 2년째 1위를 차지했다.한국인 학생 수는 3년 연속 매년 10% 이상 늘었다.

미국에 유학생을 많이 보낸 나라는 주로 아시아 신흥 공업국이다.

한국에 이어 인도 출신 유학생이 두 번째로 많았고,중국과 일본 대만이 그 뒤를 이었다.지리ㆍ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그 다음이었다.

SEVIS의 통계에는 학생비자(F,M)와 교환방문비자(J) 등을 받고 현재 미국의 정규 대학 및 대학원,어학 및 직업 연수기관 등에 등록한 학생이 모두 포함돼 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