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백용호 … 서울시 인연 'MB 브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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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호 신임 공정거래위원장(52)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 브레인으로 꼽히는 인물 중 한 명이다.
현재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미래경쟁력분과위원장을 맡았던 1997년 분과위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MB맨으로 기여해 왔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당시엔 공약을 만들었고,취임 이후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2003∼2005년)을 지내면서 각종 아이디어를 제공했다.서울시 정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대운하에 대한 기초적인 아이디어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의 뒤를 이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을 맡은 사람이 강만수 현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백 위원장은 2006년부터 이 당선인의 양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으로 학계의 MB맨들을 규합해 정책 개발을 주도했다.이때 그가 관리한 교수가 수백명이란 얘기가 나돌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는 평가다.대선 승리 직후엔 이 대통령이 모처럼 테니스를 즐길 때 초청해 함께 운동했을 정도로 MB와 가까운 사이다.
인수위에서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그동안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백 위원장은 정치경력도 주목받고 있다.학자 출신이기 때문에 조직 장악 능력 등에서는 의문부호가 따라 붙어왔다.그러나 그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 대통령자문 21세기 위원회 정책개발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한 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신한국당 서대문을지구당 위원장을 맡으며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했다.서울시 활동과 더불어 적잖은 정치경력이 있어 조직 장악력도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다.
백 위원장의 전공은 금융이다.중앙대 경제학과와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실련 상임집행위원과 삼성경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대한투자신탁 사외이사,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 등을 거친 전형적인 금융.자본시장 전문가다.저서도 증권금융론,금융실명제,자본시장론,돈의 경제학,금융증권시장론 등 금융 관련 분야에 집중돼 있다.
일부에서는 백 위원장의 이런 전공 때문에 공정위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경제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공정위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영화평론가인 조혜정 수원대 교수(47)와의 사이에 1남.
△충남 보령(52) △남성고 △중앙대 경제학과 △뉴욕주립대 대학원 △이화여대 교수 △경실련 상임집행위원 △삼성경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바른정책연구원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
박수진/이준혁 기자 notwoman@hankyung.com
현재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미래경쟁력분과위원장을 맡았던 1997년 분과위원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MB맨으로 기여해 왔다.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에 출마할 당시엔 공약을 만들었고,취임 이후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2003∼2005년)을 지내면서 각종 아이디어를 제공했다.서울시 정책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대운하에 대한 기초적인 아이디어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의 뒤를 이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을 맡은 사람이 강만수 현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백 위원장은 2006년부터 이 당선인의 양대 싱크탱크 중 하나인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으로 학계의 MB맨들을 규합해 정책 개발을 주도했다.이때 그가 관리한 교수가 수백명이란 얘기가 나돌 정도로 열심히 뛰었다는 평가다.대선 승리 직후엔 이 대통령이 모처럼 테니스를 즐길 때 초청해 함께 운동했을 정도로 MB와 가까운 사이다.
인수위에서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그동안 금융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백 위원장은 정치경력도 주목받고 있다.학자 출신이기 때문에 조직 장악 능력 등에서는 의문부호가 따라 붙어왔다.그러나 그는 김영삼 대통령 시절 대통령자문 21세기 위원회 정책개발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한 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신한국당 서대문을지구당 위원장을 맡으며 현역 정치인으로 활동했다.서울시 활동과 더불어 적잖은 정치경력이 있어 조직 장악력도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다.
백 위원장의 전공은 금융이다.중앙대 경제학과와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이화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경실련 상임집행위원과 삼성경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대한투자신탁 사외이사,미래에셋증권 사외이사 등을 거친 전형적인 금융.자본시장 전문가다.저서도 증권금융론,금융실명제,자본시장론,돈의 경제학,금융증권시장론 등 금융 관련 분야에 집중돼 있다.
일부에서는 백 위원장의 이런 전공 때문에 공정위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그러나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적 경제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어 기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공정위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영화평론가인 조혜정 수원대 교수(47)와의 사이에 1남.
△충남 보령(52) △남성고 △중앙대 경제학과 △뉴욕주립대 대학원 △이화여대 교수 △경실련 상임집행위원 △삼성경제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 △바른정책연구원장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위원
박수진/이준혁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