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민영이 또 다시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5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민영이 20대 여성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 27분경 서울 강동구 D아파트에 살고 있는 A(25ㆍ여)를 집으로 찾아가 A씨의 머리채를 잡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남자 친구와 집에 있는데 이민영씨가 갑자기 찾아와 일방적으로 나를 때렸다"며 "이민영씨는 2년 전부터 내 남자친구와 서로 알고 지내온 사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이날 오후 6시경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씨의 변호인과 어머니가 대신 출석해 "오히려 이민영이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 측은 "이날 새벽 A씨가 이민영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주지 않으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집으로 찾아올 것을 요구했다"며 "(협박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집에 찾아간 이씨를 이불로 덮은 뒤 마구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자 친구와 이민영이 2년 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온 사이'라는 A씨 주장에 대해 "A씨와 함께 있던 남자는 이민영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직원으로 서로 아는 사이긴 하지만 이 일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일단 신고자인 A씨만 불러 조사한 상태여서 아직 사실 관계를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이번주 중으로 이씨를 직접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민영은 지난 2006년 12월 이찬과 결혼한 뒤 2주만에 파경을 맞아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