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금융위원장이 임명됨에 따라 금융감독원장에 누가 기용될지 주목되고 있다.현행법상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정부 조직인 금융위원회가 금융정책의 틀을 짜고 집행하며 감독 방향을 제시한다면 공적 민간기구인 금융감독원은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고 금융회사를 직접 지도.감독하는 손과 발의 역할을 하게 된다.

금융계는 금융위원장에 민간 출신을 기용한 만큼 금융감독원장은 관료가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후보로는 이우철 금감원 부원장이 일찌감치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이 부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의 금융인 선교회(소금회) 회원으로 지난해까지 회장을 맡기도 했다.

김석동 진동수 전 재정경제부 차관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김 전 차관은 정부의 금융분야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후배들의 신망도 두텁다.참여정부와 코드가 맞지 않아 작년 7월 퇴임한 진 전 차관은 옛 재무부 출신으로 금융과 국제업무통이다.위기대응 능력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이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