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이재규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STX조선의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5%와 61% 증가한 7250억원과 570억원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당초 예상치인 매출액 6500억원, 영업이익 480억원을 상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외수익은 당초 예상보다 적었지만 이는 1회성 공사 손실과 환율상승에 따른 선물환 관련 손실 영향이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은 STX조선의 실적 개선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공격적인 설비 증설과 생산성 향상으로 인해 올해 STX조선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건조단가 상승과 STX팬오션, STX중공업의 대규모 지분법이익 등도 기대돼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STX조선은 올 한해 업종 내 최고 수준의 성장성을 보일것으로 예상되지만, 밸류에이션은 최저 수준"이라며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