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6일 저평가된 시가총액 상위업종 가운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산업재와 IT업종을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200 12월예상 PER은 10.8배인데 시가총액 상위 3개 업종 가운데 금융과 IT는 시장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비중 24%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재 업종의 PER이 12.9배로 시장대비 프리미엄을 받고 있지만 산업재 내에서 비중이 가장 큰 조선 업종의 PER은 10.4배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절대비중 업종은 여전히 저평가 상황에 놓여져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시가총액 상위업종 또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이유를 수급 측면에서 살펴보면 최근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면서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해 밸류에이션이 낮아진 현실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만은 없지만 산업재와 IT업종의 경우, 실적 개선이 전망돼 주식미보유자의 입장에서는 저평가 수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