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장된 KODEX Japan ETF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KODEX Japan의 상장 초기인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4일까지 10거래일간의 성과를 분석한 결과 개인투자자들은 9억4000만원, 10만8720주를 순매수했다.

이를 매수거래비중으로 환산하면 42%로, 같은기간 ETF 시장 전체의 개인투자자 매수비중인 7.17%의 6배에 달한다.

또 KODEX Japan의 일평균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약 3만5000좌와 3억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시가총액회전율로 환산하면 364%에 달해 23개 ETF 종목 중 5번째로 거래가 활발한 수준.

이 같은 일본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에는 환금성이 높고 수수료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증권시장본부 주식시장총괄팀 상품개발팀 김동옥씨는 "일본ETF의 경우 개인들의 참여가 특히 많았다"면서 "일반적으로는 ETF는 기관들이 많이 참여하지만, 환금성이 놓고 수수료도 적다는 장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국내 지수를 따라가는 ETF에는 외국인들의 참여비중이 높은 수준인데, 일본ETF의 경우 외국인의 참여율이 적다보니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기회가 더욱 많아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외국인들은 일본 증시에 투자하고 싶은 경우, 직접 투자를 할 것이고 우리나라 증시에서 굳이 일본ETF에 참여할 필요는 없다는 것. 이 때문에 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유동량은 더욱 풍부해진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기간중 KODEX Japan ETF의 수익률은 0.7%로, KOSPI 수익률(-0.7%)을 1.4%p 상회했다.

이는 추적대상지수인 TOPIX100은 3.5% 하락했지만, 일본 엔화환율이 4.3% 상승(서울외국환중개 매매기준율기준)하면서 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