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덱스 재팬 상장지수펀드(ETF)가 원.엔 환율 상승 덕에 양호한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덱스 재팬은 상장일인 지난달 20일 8450원에서 지난 4일 현재 8510원으로 0.7% 올라 같은 기간 0.7% 떨어진 코스피지수보다 1.4%포인트 초과 상승했다.

코덱스 재팬이 따라가는 지수인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의 토픽스(TOPIX)100이 3.5% 하락했으나 이 기간 원.엔화 환율이 100엔당 875.41원에서 913.02원으로 4.3% 오른 덕을 톡톡히 봤다.코덱스 재팬은 자체 환율헤지를 하지 않아 지수가 하락하더라도 원.엔 환율이 오르면 순자산가치(NAV)가 높아져 수익률이 오르게 된다.반대로 원.엔 환율이 하락하면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

이 기간 코덱스 재팬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약 3만5000주,3억원을 기록했다.이를 시가총액회전율로 환산하면 364%로 23개 ETF 종목 중 5번째로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관심이 높았다.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9억4000만원,10만8720주를 순매수해 일본 ETF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이를 매수거래 비중으로 환산하면 42%로 같은 기간 ETF시장 전체 개인투자자 매수 비중(7.17%)의 6배에 달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