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골프대회에서 처음으로 '7홀 연속 버디'가 나왔다.

잉글랜드의 닉 도허티(26)는 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코타 페르마이GC(파72)에서 열린 유러피언PGA투어 메이뱅크 말레이시안오픈(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16번홀부터 4번홀까지 7개홀에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였다.

올시즌 프로골프투어에서 7연속 버디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미국PGA투어에서는 마루야마 시게키(봅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와 스튜어트 애플비(뷰익인비테이셔널)가 6연속 버디를 한 것이 올해 최다홀 연속 버디다.역대 통산 최다홀 연속 버디 기록은 유러피언PGA투어와 미LPGA투어가 9개홀,미PGA투어와 한국PGA투어가 각 8개홀이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51위인 도허티는 이날 퍼트 수가 24개에 불과할 정도로 그린플레이가 돋보였다.무려 12개홀에서 1퍼트를 했다는 뜻이다.샷 정확도(드라이버샷 78.6%,아이언샷 83.3%)도 높았고,정규타수로 그린을 놓친 3개홀에서 모두 파세이브를 할 정도로 쇼트게임도 흠잡을데 없었다.인코스에서 출발한 도허티는 전반에 6언더파를 기록하며 '18홀 59타' 기록 경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나 후반에 4타를 줄이는 데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도허티는 이날 버디만 10개 잡고 10언더파 62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