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영 10회만에 MBC 주말드라마 시청률을 3년여만에 처음으로 20%대로 끌어올린 주말 드라마 ‘천하일색 박정금’(하청옥 극본, 이형선 연출)의 배종옥이 연하보다 또래가 더 좋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타이틀 롤 아줌마 형사 ‘박정금’ 역을 맡고 있는 배종옥은 극중에서 연하의 변호사 한경수(김민종 분)의 헌신적 사랑을 받고, 또 유년시절 동창생인 용준(손창민 분)의 적극적인 대시를 받고 있다.

두아이의 엄마이자 이혼녀인 억척 아줌마 배종옥에게 진심으로 프러포즈하는 번듯한 청년 경수의 진실됨이 이미 주부 시청자들에게는 최고 훈남으로 평가받기까지 하고 있다.

여기에 극중 의사인 용준의 구애까지 받는 정금에 대한 시청자들의 부러움도 늘어나고 있다.

배종옥은 “아마도 영화 ‘질투는 나의 힘‘에서 박해일 문성근씨와 연기할 때 이후로 남자들한테 사랑받기는 처음인 것 같다”면서 “현실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있다면 난 연하보다는 또래를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종옥은 이어 “개인적으로 연하에는 별로 관심이 안간다”며 “삶의 경험이 비슷하고 같은 눈높이로 바라볼 줄 아는 또래가 편하고 좋다”고 덧붙였다.

김민종은 “전 기댈 수 있는 연상도 편하고 좋다”며 “경수와 정금은 비슷한 어두운 과거를 갖고 살지만 정금은 그런 암울한 과거를 딛고 일어나는 밝음이 있는 면에서 경수가 극복하지 못한 강인함과 긍정적인 면이 있다”고 해석했다.

손창민은 “정금과 뽀뽀 씬이 있었는데 사실 극중 내용도 그렇고 실제로도 우린 아무런 감정도 잡히질 않았다”고 큰 웃음을 지었다.

주말 미니시리즈라 할만큼 야외 촬영 강행군이 펼쳐지면서 현장감과 극적 긴장감이 재미를 더해주는 ‘천하일색 박정금’은 열혈 억척 아줌마의 고군 분투 일과 사랑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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