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웹사이트 그대로 휴대폰에서 인터넷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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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인터넷폰 3종 출시...해상도 높여 글씨 선명
4월부터 휴대폰을 통해 네이버,다음,구글 등 웹사이트에 자유롭게 접속하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활짝 열린다.지금까지는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PC 웹 브라우저와 다른 텍스트 중심의 무선 표준인 왑(WAP) 방식을 통하게 돼 있어 성능이 PC에 비해 훨씬 떨어졌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과 SK텔레콤은 다음 달 초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2종,1종씩 내놓는다.LG텔레콤이 내놓을 모바일 인터넷 휴대폰은 LG전자의 3인치 풀터치폰 'LH2300'과 캔유 2.8인치 새 모델인 '801EX' 2종이다.두 제품 모두 기존 휴대폰에 비해 해상도를 4배로 높인 와이드 VGA(가로 480×세로 800)를 지원한다.웹사이트를 볼 때 휴대폰의 작은 화면에서도 글씨나 그림을 보다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LH2300'은 인터넷 브라우저를 조작하기 쉽도록 터치 스크린 방식을 채택했다.
LG텔레콤은 검색 이메일 등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월 1만원 이하의 파격적인 정액 요금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무선인터넷(네이트,매직엔,이지아이)에서는 SK텔레콤이나 KTF에 비해 뒤졌지만 모바일 인터넷 시장만큼은 선점하겠다는 공격적 전략이다.LG텔레콤 관계자는 "경쟁사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영상통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LG텔레콤은 검색,이메일 등 모바일 인터넷을 3세대 서비스의 핵심으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2월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처음 내놓은 데 이어 4월 초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브라우저 탑재 휴대폰(SCH-W420)을 추가로 선보인다.SK텔레콤은 올 한 해 선보일 휴대폰 중 20% 이상에 모바일 인터넷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KTF는 5~6월께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내놓고 관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모바일 인터넷이 확산되면 무선망 개방을 둘러싼 이통사와 포털들 간 마찰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휴대폰에서 포털 사이트를 바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무선인터넷(WAP방식) 접속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대폭 확대하며 휴대폰이 인터넷 머신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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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휴대폰으로 PC에서 즐기던 웹사이트를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지금까지 휴대폰에서 이용하던 인터넷은 텍스트 중심의 무선 표준인 왑(WAP) 방식을 사용했다.PC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구동하도록 규격을 간소화한 국제 무선 표준이다.SK텔레콤의 네이트,KTF의 매직엔,LG텔레콤의 이지아이 등이 모두 왑방식 사이트다.반면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면 휴대폰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같은 웹브라우저를 구동해 웹(WEB) 사이트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
4월부터 휴대폰을 통해 네이버,다음,구글 등 웹사이트에 자유롭게 접속하는 모바일 인터넷 시대가 활짝 열린다.지금까지는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려면 PC 웹 브라우저와 다른 텍스트 중심의 무선 표준인 왑(WAP) 방식을 통하게 돼 있어 성능이 PC에 비해 훨씬 떨어졌다.
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텔레콤과 SK텔레콤은 다음 달 초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2종,1종씩 내놓는다.LG텔레콤이 내놓을 모바일 인터넷 휴대폰은 LG전자의 3인치 풀터치폰 'LH2300'과 캔유 2.8인치 새 모델인 '801EX' 2종이다.두 제품 모두 기존 휴대폰에 비해 해상도를 4배로 높인 와이드 VGA(가로 480×세로 800)를 지원한다.웹사이트를 볼 때 휴대폰의 작은 화면에서도 글씨나 그림을 보다 크고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LH2300'은 인터넷 브라우저를 조작하기 쉽도록 터치 스크린 방식을 채택했다.
LG텔레콤은 검색 이메일 등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월 1만원 이하의 파격적인 정액 요금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무선인터넷(네이트,매직엔,이지아이)에서는 SK텔레콤이나 KTF에 비해 뒤졌지만 모바일 인터넷 시장만큼은 선점하겠다는 공격적 전략이다.LG텔레콤 관계자는 "경쟁사는 3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로 영상통화에 주력하고 있지만 LG텔레콤은 검색,이메일 등 모바일 인터넷을 3세대 서비스의 핵심으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2월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처음 내놓은 데 이어 4월 초 삼성전자가 개발한 모바일브라우저 탑재 휴대폰(SCH-W420)을 추가로 선보인다.SK텔레콤은 올 한 해 선보일 휴대폰 중 20% 이상에 모바일 인터넷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KTF는 5~6월께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내놓고 관련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모바일 인터넷이 확산되면 무선망 개방을 둘러싼 이통사와 포털들 간 마찰도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휴대폰에서 포털 사이트를 바로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무선인터넷(WAP방식) 접속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도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모바일 인터넷을 지원하는 휴대폰을 대폭 확대하며 휴대폰이 인터넷 머신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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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휴대폰으로 PC에서 즐기던 웹사이트를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다.지금까지 휴대폰에서 이용하던 인터넷은 텍스트 중심의 무선 표준인 왑(WAP) 방식을 사용했다.PC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는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구동하도록 규격을 간소화한 국제 무선 표준이다.SK텔레콤의 네이트,KTF의 매직엔,LG텔레콤의 이지아이 등이 모두 왑방식 사이트다.반면 모바일 인터넷을 이용하면 휴대폰에서 '인터넷 익스플로러' 같은 웹브라우저를 구동해 웹(WEB) 사이트에 바로 들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