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채권보증업체 암박이 자본확충을 위해 15억달러 규모의 주식과 주가연계증권(ESL)을 매각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암박은 신용등급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채권보증사업의 자본확충을 위해 적어도 10억달러의 보통주를 매각하고 최소한 5억달러의 ESL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공개했다.

그러나 암박의 이 같은 조치는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앞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암박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자본확충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현재 'AAA'인 신용등급이 유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앨런 그린스펀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 주택 시장이 얼마나 빨리 안정화되느냐가 신용경색 해결의 관건"이라며 "무엇보다 과도한 주택 재고가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