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인사들 거취 3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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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공천심사위원회의 비리인사에 대한 공천배제 결정으로 공천 탈락 위기에 몰린 인사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이용희 국회부의장,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지원 전 실장 등은 무소속 출마를 굳힌 듯하다.이 부의장은 전날에 이어 6일에도 "(민주당은) 총선에서 의석 하나가 확실히 줄어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방침을 시사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소속 정당이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자신이 지지한 지역 기초단체장(충북 보은·옥천·영동)을 모두 당선시키는 등 지역구 관리가 탄탄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다.공천 배제가 확정될 경우 충청권에 승부를 걸고 있는 자유선진당에서 적극 영입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정치 복귀를 노렸던 박 전 실장도 뜻을 쉽게 접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망이다.공심위의 방침이 결정되기 전부터 "정치적 희생양이 된 사람의 누명을 벗겨주지 않고 동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던 박 전 실장은 자신을 지지하는 지역 인사들과 접촉하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J의 차남인 김홍업 의원도 측근들이 "탈당까지 불사할 태세"라며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지만 본인은 "주변 사람들과 좀 더 상의해보겠다"고 밝혔다.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김민석 설훈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도 6일 기자회견에서 "아직까지 무소속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추후 전략공천에 포함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지를 남겼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씨는 이날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공심위의 결정을 존중하며,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신계륜 사무총장도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만큼 탈당을 결행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우선 이용희 국회부의장,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지원 전 실장 등은 무소속 출마를 굳힌 듯하다.이 부의장은 전날에 이어 6일에도 "(민주당은) 총선에서 의석 하나가 확실히 줄어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 방침을 시사했다. 2006년 지방선거에서 소속 정당이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자신이 지지한 지역 기초단체장(충북 보은·옥천·영동)을 모두 당선시키는 등 지역구 관리가 탄탄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위기다.공천 배제가 확정될 경우 충청권에 승부를 걸고 있는 자유선진당에서 적극 영입할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총선에서 정치 복귀를 노렸던 박 전 실장도 뜻을 쉽게 접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주변의 전망이다.공심위의 방침이 결정되기 전부터 "정치적 희생양이 된 사람의 누명을 벗겨주지 않고 동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반발했던 박 전 실장은 자신을 지지하는 지역 인사들과 접촉하며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J의 차남인 김홍업 의원도 측근들이 "탈당까지 불사할 태세"라며 격앙된 분위기를 전했지만 본인은 "주변 사람들과 좀 더 상의해보겠다"고 밝혔다.비교적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김민석 설훈 전 의원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도 6일 기자회견에서 "아직까지 무소속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나 추후 전략공천에 포함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여지를 남겼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 씨는 이날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공심위의 결정을 존중하며,탈당과 무소속 출마는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정리했다.신계륜 사무총장도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만큼 탈당을 결행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