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투신운용의 '코덱스200'은 국내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다.2002년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이 펀드는 작년 11월엔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돼 한국 ETF를 대표하는 펀드로 주목받았다.이에 앞서 작년 9월 태국에서 첫 설립된 '타이덱스50'의 경우 코덱스200을 모델로 만들어졌다.

코덱스200은 ETF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펀드다.주가지수에 연동돼 안정성을 살린 반면 소액으로 실시간 거래할 수 있어 유동성 부담이 적다.

이 펀드는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표적인 200개 종목으로 구성된 주가지수인 코스피200에 연동돼 설계됐다.설정 이후 232.1%(배당수익 포함)의 누적수익률을 기록 중이며 코스피200 지수 보다 44.9%의 초과수익을 보이고 있다.

코덱스200의 가장 큰 특징은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과 더불어 주식대여 수수료 수입 및 배당 등을 통한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코덱스200은 2006년과 2007년 각각 385원 및 700원의 배당을 지급했다.여지껏 실시된 총 배당금액은 1900원에 달한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사봉하 ETF운용팀장은 "코덱스200은 한 주를 매수해도 사실상 한국 증시 전체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며 "이런 장점으로 국내 ETF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중 60%이상을 차지하는 대표상품이 됐다"고 말했다.수수료가 연 0.52%로 낮은데다 주식을 매도할 때도 증권거래세가 면제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