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으로 치닫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천연가스 갈등이 양국 간 협상 타결로 일단락됐다.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정상화하기로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즈와 6일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가즈프롬과 나프토가즈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빅토르 유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가진 데 이어 알렉세이 밀러 가즈프롬 최고경영자(CEO)와 올레 두비나 나프토가즈 사장이 긴급 협상을 벌여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 측이 약 6억달러의 가스대금을 내지 않고 있다며 지난 3일과 4일 이틀에 걸쳐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가스량을 25%씩 모두 50% 줄였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