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입전형, 서울대 정시, 논술 30%·내신 50%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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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수능 자격고사화' 정책을 유지하는 입시안을 발표한 가운데 고려대 성균관대 등 주요 대학이 입시 전문가가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09학년도 대입전형 계획안을 잇달아 발표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입학사정관제 확대 도입에 따라 지방 명문고 인재들의 명문대 입성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적극 활용
6일 2009학년도 입시 기본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한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는 입시 전문가가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를 확대,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 정시 특별전형(농어촌학생,특수교육대상자)에서 시범 실시했던 입학사정관제를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외국인학생 특별전형,농어촌 특별전형,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등 네 가지 전형에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학생부,추천서,자기소개 등 제출서류를 평가한 뒤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처음 도입한 고려대는 수시 2학기에 신설한 '학생부 우선전형'을 포함,3개 전형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동훈 대외협력처장은 "학교 성적 외에 어떤 항목을 계량화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농어촌 학생과 사회적 소수자 등을 배려하는 특별전형 등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할지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도 입학사정관을 활용해 선발하는 '리더십 전형'을 신설했다.이 전형의 지원자격은 총학생회장,부총학생회장,학년장을 1년 이상 맡은 학생이고,정원은 50명이다.중앙대도 30명을 입학사정관이 선발한다.
입시학원인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성적 이외의 특기를 고려하는 입학사정관제는 특목고 학생보다는 수도권이나 지방 우수 인재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국내 입시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수능 자격고사화 유지
서울대는 정시모집 1단계에서 수능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2단계에서는 학생부 논술 면접 등으로 뽑는 지난해 입시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한 자연계열이 인문계열과 보조를 맞춰 2배수 선발로 변경한 것을 제외하곤 크게 달라진 게 없다.
2단계 과목 반영 비율도 학생부 50점,논술 30점,면접ㆍ구술고사 2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지난해 1,2등급을 묶어 동급을 줬던 학생부 반영 방식은 1,2등급을 구분해 반영하기로 했다.정시 수능 반영 방식은 기존 등급제 대신 백분위와 표준점수제다.
김 본부장은 "기본 틀에서 큰 변화가 없도록 한다는 원칙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또 정시모집에서 정원 80명을 축소해 특기자전형 선발 인원에 추가하기로 했다.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을 신설한 것.이 전형은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학생을 모집단위별 선발 상한 인원 이내에서 총 30명을 선발한다.
◆수시 확대와 정시 논술 폐지
서울대를 제외한 다른 대학들은 정시에서 논술을 폐지하는 게 대세다.고려대는 정시모집 자연계 논술고사를 폐지한다.인문계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정시에서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성균관대는 정시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을 모두 폐지한다.수시는 학생부 성적 중심으로 선발하고 정시는 수능 위주로 뽑는다.다만 수시 논술은 논술가이드 라인이 폐지됐지만 기존 형태와 경향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양대도 전형안 발표를 통해 수시 비중을 50%에서 55%로 늘렸다.수능 반영 비율은 정시의 경우 50%에서 60%로 늘리는 대신 논술을 폐지했다.
경희대는 수시모집 인원을 58%에서 63%로 확대하고,정시모집 인원은 42%에서 37%로 축소한다.정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시모집의 경우 논술고사를 50%에서 60%로 확대 반영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지난해에 비해 정시 모집 인원을 10% 늘려 수시모집 40%,정시모집 60%를 선발한다.
또 서울캠퍼스 공과대학 모집인원의 30%,안성캠퍼스 인문ㆍ자연계열 모집인원의 50%를 가군으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나군으로 뽑는 가나군 분할전형을 처음 도입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입시 전문가들은 입학사정관제 확대 도입에 따라 지방 명문고 인재들의 명문대 입성이 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 적극 활용
6일 2009학년도 입시 기본계획 주요 사항을 발표한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는 입시 전문가가 학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를 확대,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 정시 특별전형(농어촌학생,특수교육대상자)에서 시범 실시했던 입학사정관제를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외국인학생 특별전형,농어촌 특별전형,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 등 네 가지 전형에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학생부,추천서,자기소개 등 제출서류를 평가한 뒤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입시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처음 도입한 고려대는 수시 2학기에 신설한 '학생부 우선전형'을 포함,3개 전형에 적용할 예정이다.
마동훈 대외협력처장은 "학교 성적 외에 어떤 항목을 계량화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농어촌 학생과 사회적 소수자 등을 배려하는 특별전형 등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적용할지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도 입학사정관을 활용해 선발하는 '리더십 전형'을 신설했다.이 전형의 지원자격은 총학생회장,부총학생회장,학년장을 1년 이상 맡은 학생이고,정원은 50명이다.중앙대도 30명을 입학사정관이 선발한다.
입시학원인 메가스터디 관계자는 "성적 이외의 특기를 고려하는 입학사정관제는 특목고 학생보다는 수도권이나 지방 우수 인재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국내 입시 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수능 자격고사화 유지
서울대는 정시모집 1단계에서 수능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2단계에서는 학생부 논술 면접 등으로 뽑는 지난해 입시안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해 1단계에서 3배수를 선발한 자연계열이 인문계열과 보조를 맞춰 2배수 선발로 변경한 것을 제외하곤 크게 달라진 게 없다.
2단계 과목 반영 비율도 학생부 50점,논술 30점,면접ㆍ구술고사 20점 등 총 100점 만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다만 지난해 1,2등급을 묶어 동급을 줬던 학생부 반영 방식은 1,2등급을 구분해 반영하기로 했다.정시 수능 반영 방식은 기존 등급제 대신 백분위와 표준점수제다.
김 본부장은 "기본 틀에서 큰 변화가 없도록 한다는 원칙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또 정시모집에서 정원 80명을 축소해 특기자전형 선발 인원에 추가하기로 했다.소외계층을 배려하는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을 신설한 것.이 전형은 기초생활수급권자 및 차상위 계층 학생을 모집단위별 선발 상한 인원 이내에서 총 30명을 선발한다.
◆수시 확대와 정시 논술 폐지
서울대를 제외한 다른 대학들은 정시에서 논술을 폐지하는 게 대세다.고려대는 정시모집 자연계 논술고사를 폐지한다.인문계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정시에서도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성균관대는 정시에서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을 모두 폐지한다.수시는 학생부 성적 중심으로 선발하고 정시는 수능 위주로 뽑는다.다만 수시 논술은 논술가이드 라인이 폐지됐지만 기존 형태와 경향을 유지하기로 했다.
한양대도 전형안 발표를 통해 수시 비중을 50%에서 55%로 늘렸다.수능 반영 비율은 정시의 경우 50%에서 60%로 늘리는 대신 논술을 폐지했다.
경희대는 수시모집 인원을 58%에서 63%로 확대하고,정시모집 인원은 42%에서 37%로 축소한다.정시 논술고사를 폐지하고 수시모집의 경우 논술고사를 50%에서 60%로 확대 반영할 계획이다.
중앙대는 지난해에 비해 정시 모집 인원을 10% 늘려 수시모집 40%,정시모집 60%를 선발한다.
또 서울캠퍼스 공과대학 모집인원의 30%,안성캠퍼스 인문ㆍ자연계열 모집인원의 50%를 가군으로 선발하고 나머지는 나군으로 뽑는 가나군 분할전형을 처음 도입했다.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