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안으면 부설질 것만 같은 너무 약한 아내.

24kg밖에 안되는 그녀를 돌보는 남편 역시 정상인이 아닌 선천적인 왜소증으로 불편한 몸이다.

아무리 밥을 잘 먹어도 살이 붙기는 커녕 더 빠지기만 하는 아내를 보는 남편의 마음은 항상 아픔이 가득하다.

뿐만 아니라 상처가 한번 생기면 곪기 일쑤. 그녀의 병명은 '베르너 증후군'일지 모른다는 판명이 난다.

SBS '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 제작진은 '키 작은 남편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방송 내보낸 이후 3개월이 지난 요즘 다시 이들 부부를 찾았다.

병원에서 정말 검사를 받았던 이들은 베르너 증후군이 확실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키 작은 남편은 아내 미향씨에게 사실을 차마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제작진이 찾았을 때 더욱 상태가 나빠진 미향씨는 그들이 온 것 조차 알아차리지 못한 채 목소리마저 남편의 음성만 겨우 듣고 느낄 수 있는 정도.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를 끝내 포기하지 않는 남편의 지극한 사랑으로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이들 부부의 사연이 소개되자 네티즌들은 또한번 이들 부부에게 응원의 글들을 보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